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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눈으로 뵈올 때까지(욥기 요약 메시지)
안남기 2022-02-03 추천 0 댓글 0 조회 628

욥기는 지혜서로 분류된 책이다. 지혜에 대한 탐구는 성경 외에도 동서고금 수많은 지혜자들의 가르침들이 많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일상의 삶 속에서도 창조주 하나님의 숨결과 흔적과 손길을 아는 것을 말한다. 특히 욥기는 인생이 겪는 비극적 실존 죄와 죽음과 고난, 그 중에서 고난의 문제, 즉 무고한 자의 고난이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한 지혜의 답변을 욥이라는 한 개인의 적나라한 실존을 보여주면서 찾아가고 있다. 인간의 비극적 고통스러운 실존인 죽음의 그늘이 드리어질 때, 오랜 시절 풀리지 않는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분들, 특히 육체와 영혼의 깊은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는 성도님들에게는 가장 깊은 공감이 되는 책으로 들려질 것이다.

 

우리가 참기 힘든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듣기 싫을 말은 누군가 나에게 설교한다고 느껴지는 말들이다. 욥은 친구들의 말은 듣기 싫었지만 맞는 말이었다. 그러나 욥은 그들의 설교 같은 말에 노골적으로 듣기 싫다고 거절하기도 하였다. 설교를 들을 때 경험했을 것이다. 설교자가 죄를 말하는데 은혜로 깨달아지는 경우가 있고, 은혜를 말하는데 죄책감을 주는 메시지가 있듯이, 욥기를 통해서 주시는 말씀이 어설픈 위로나 다 알고 있는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수많은 질문과 탄식 속에서, 하나님과의 씨름을 통해서 깨달았던 지혜를 열린 마음으로 듣고 욥의 고백처럼 이제 눈으로 하나님을 뵈옵습니다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 주간 욥기를 읽는 동안 책 한 권을 함께 읽었다. 2007년도에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목회임상교육 과정을 하는 동안 강의실에서 만난 안석모 교수님이 쓴 욥을 위한 변명이란 책이다. 평생 담배 한 번 태우신 적이 없는 분이 폐암 판정을 받고 마지막 6개월의 시간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세상과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업로드한 글을 사모님과 동료들이 출판하였다. 안교수님은 믿음을 이렇게 표현하셨다. 내게 믿음이란 어김없이 내일도 해가 뜰 것을 알고, 수긍하고, 수용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 없이도 해는 계속 뜰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수용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적어도 내게 믿음이란 나를 포함한 만물의 운행이 그분과 함께, 그분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의 긍정을 말한다.“

 

하나님을 눈으로 뵐 때까지 질문하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우리가 고난에 대한 이유를 알고 해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세계와 고난의 이유도 해법도 모르는 인식할 수 없는 그 세계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욥기는 그럼에도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라 보여준 것이다. 한 인간의 고통이라는 문제를 통해서 깨닫게 된 지혜이다. 욥이라는 한 인물이 찾아낸 하늘의 지혜를 한 주간 욥기를 읽어나가시면서 묵상하면서 깨닫고 기뻐하는 복된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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