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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소망, 거룩한 씨
안남기 2021-09-11 추천 0 댓글 0 조회 530

선지자 이사야가 남왕국 유다의 열 번째 왕이었던 웃시야라는 왕이 죽던 해에 영광으로 성전 안에서 온 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그런데 세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는 성전 높은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모습 즉 지극히 존엄하심에 대한 문학적이고 상징적인 묘사하였다. 두 번째, 그의 옷자락을 보았다. 하나님이 입으신 옷이 얼마나 길었는지 그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했다고 하였다. 세 번째 본 것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하나님을 모시고 선 천사들이 시중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스랍들이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세 번이나 반복해서 부르는 소리가 듣는다. 거룩 찬송에 이어서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라고 노래하고 있다.

 

반전이 일어난다. 이사야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되어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며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까지 자기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지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티끌만도 못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예배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그 앞에서 자격 없는 자신이 부끄러워 고개를 떨구고 부정하고 완악한 입술과 마음을 하나님 앞에 자백하는 시간이다. 바로 그 때, “네 악이 제해졌고 네 죄가 사함을 받았다는 사죄의 은총을 경험한다. 예배는 상한 마음을 안고 은혜를 구하고 바라는 자에게 거룩함과 임재로 충만해지는 시간이다.

 

성전에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발견하고 죄인된 자신을 발견하였던 이사야에게 비로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하나님의 질문은 소도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내 백성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범죄한 나라, 허물 진 백성,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들에게 나의 말과 마음을 전하겠느냐? 질문이었다. 사죄의 은총이 너무나 크고 감격스러워서 듣자마자 내가 여기 있나니다 나를 보내소서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맡기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이었나? 전혀 예상 밖의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이사야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런데, 마지막 절에서 하나님의 진심, 하나님의 구원의 청사진을 인식할 수 있는 한마디 말씀을 해주셨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밤나무와 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해도 그 그루터기가 남음같이 거룩한 씨는 남아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은 이사야 7장부터 그 구원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리신다. 그리고 이사야 40장부터 본격적으로 거룩한 그루터기, 거룩한 씨로 오실 메시야를 기대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말씀해주셨다. 바로 그 메시야가 오심이 너희에게 위로가 될 것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 모든 육체가 함께 볼 것임을 선포한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사야 53장에서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다.

 

한국교회는 강단마다 우리가 그루터기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들었다. 오해는 말자. 사람은 결코 거룩한 씨, 그루터기가 될 수 없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고개를 떨구고 죄를 자백하고 불로 태움 받고 내가 여기 있습니다하며 주신 사명을 감당할 뿐이다. 거룩한 씨는 약속대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거룩한 씨를 자기라 말하는 자들의 거짓과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가 소망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거룩한 씨를 보내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마침내 그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면서까지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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