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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의 기도
안남기 2021-08-21 추천 0 댓글 0 조회 516

시편 126편에서 대한민국이 76년 경험했던 광복의 기쁨과 유사한 사건과 그 때의 심정이 느껴진다. 시편 기자는 포로에서의 돌려보내신 사건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것도 반복해서 선언한다. 백성 전체가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에 환호했고,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을 맛보았다.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찾었다고 하면서 마치 꿈꾸는 것 같다는 말로 그 심정을 표현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찬양하며 환호했던 분위기가 간절한 소망의 기도의 분위기로 바뀐다. 해방의 기쁨을 안고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너무나 비참했다. 비유적으로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하고 기도하고 있다. ‘남방’(南方)이란 평소 건기에는 바짝 말라 있어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황무지와 같은 땅인데, 우기가 되면 그곳에 물이 흐르면서 풀이 돋아나고 생명체들이 살아나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하게 된다. 이 모습을 연상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현실적으로 당하는 어려운 운명을 그렇게 바꾸어 달라는 간구이다. 현재 불행한 상황을 이전에 누렸었던 형통함으로 돌려 달라는 너무 솔직하고 간절한 기도이다. 우리의 가정과 우리 공동체에서 포로로 묶여 있는 것들이 남방시내들처럼 돌려보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분위기가 다시 바뀐다. 기도의 내용과는 다른 잠언과 같은 말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이 말씀은 현재 엄청난 시련에 봉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는 미래의 소망인 것이다. 지금 이렇게 예루살렘 성이 폐허가 되어서 비참하게 되었지만 실망하지 말라,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말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씨앗을 뿌리고 가꾸라는 격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메마른 인생, 실패한 인생, 절망한 인생의 경험들, 인생의 가장 쓰디쓴 경험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갑자기 임하면 모두 해결되고 해방되고 회복될 줄로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 운명에 꿈과 같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다. 운명의 역전을 이루어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마치 남방의 사막처럼 여전히 연약함과 위기 가운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 부활의 영광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눈물을 흘리며 성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확신하는 자,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는 오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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