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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그리고 복음
안남기 2021-08-21 추천 0 댓글 0 조회 478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복음은 저자와 시대와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설명될 수 있다. 복음의 반대말이 무엇일까? 바울이라면 율법이라 할 것이고,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황제숭배라 답할 것이며, 종교개혁자들은 인간의 종교행위라 할 것 같고, 본회퍼라면 값싼 은총이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포스트모던 시대, 현대 4차 산업 혁명 시대, 위드 코로나 시대 복음의 상극이 무엇일까? 이기적이고 왜곡된 개인주의가 낳는 배제주의가 복음의 상극이라 하는 주장에 동의하는가?

 

바울은 복음을 설명하면서 신학적 지식의 정확성보다는 실천되는 사랑의 포용력을 강조하고 있다. 복음은 감싸 안는 것이다. 받아주는 것이다. 복음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일을 했든, 우리를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복음이 있는 곳에는 부부관계이든,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든, 직장이든, 교회이든 복음이 역사하는 곳에 나타나는 현상은 포용이다. 공동체 안에 연약한 지체가 있음을 알고 그들을 받아줄 것과 허물이 드러날 때 덮어주라 권면하고 있다.

 

만약, 성도들이 교인들과의 관계에서 이러한 감싸주시고 받아주시고 허용해주시고 용납해주시는 그 은혜를 한번도 맛보지 못했다면 그 교회는 이미 종교화된 복음의 상극인 집단이 된 것이다. 교회 안에 복음이 없고, 율법과 제도와 조직과 사람만 남아 있다면 교회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 교회는 조직이 요구되지만 본질적으로 영적 가정 공동체이다. 조직은 조직의 목표를 위해 한 사람이 희생될 수 있다는 명제가 통하는 집단이다. 그러나 공동체는 오히려 연약한 그 한 사람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곳이다. 연약한 한 사람을 위해 99명이 받아주고 허물을 덮어주는 공동체! 너무 이상적인 말일까?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지키고 있는 분들은 지난 날 받았던 상처로 인하여 더 많이 기도하고 오히려 기도할수록 자신의 연약함과 허물을 감싸주시는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상처가 소명이 되고 흔적이 된 사람들, 어느 덧 지체된 형제들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채워주고 도와주고, 허물을 지켜주고 덮어주고, 좋은 것을 칭찬해주는 위로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복음은 모든 관계를 따듯하게 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코로나로 신음하고 있는 시서로 감싸고 끓어안고 받아주고 덮어주고 축복해주는 복된 가정과 일터, 우리의 교회가 되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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