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솟는 교회 이전, 개척 1년을 맞이하면서 감사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린다. 인생의 모든 사건들을 통하여 마침내 선을 이루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었다. 우리 교회가 지금 여기에 서 있다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의 예비하심, 인도하심, 주관하심, 붙들어주심, 안아주심 한마디로 ‘섭리’ 라 고백한다. 현재 코로나 상황 가운데에서도 더 나아가 코로나 이후 어떤 시대적 상황이 전개되어도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본질적인 교회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함께 세워 나가야 할 복되고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전할 수 있었다.
에베소서에 나타난 교회에 대한 비유 가운데 오늘 우리 샘솟는 교회가 비전으로 삼아야 할 교회에 대한 메시지를 찾는다면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이해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되자마자 교회라는 가족이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누군가의 가족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 가족 안에는 갓태어난 어린 아이와 같은 성도도 있고, 사춘기를 보내는 자녀들도 있고, 그래서 집나간 자녀도 있고, 아버지 역할을 하는 영적 어른도 있고, 어머니 역할을 하는 보다듬고 안아주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이 가정 안에는 집나간 자녀도 있고 아픈 자녀도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하늘 가족이다.
사도신경에 보면 단 한 줄로 교회를 고백하는데 거룩한 공교회라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하늘 아래 가장 순결한 교회라 하더라도 흠이 없는 교회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왜 교회가 거룩하다 증거하는 것일까? 교회가 거룩한 이유가 우리를 선택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교회에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죄를 대속해주신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는 곳이다. 죄인들에게 죄사함이 선포되고 용서의 은총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죄 가운데 허우적 거리는 연약한 모습이 있지만 성령의 위로 안에서 교회가 교회다워져가는 것이다.
오늘도 성령님은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성도들을 붙드시고 위로해주시면서 교회를 교회되게 하신다. 샘솟는 교회는 세워진지는 10년이 된 교회이지만 지난 해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길로 인도해주셨다. 모든 만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진 작품, 하나님의 주권임을 인정해드리고 동역자된 여러분들과 맡겨주신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교회, 성령 안에서 더 멋지게 세워주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면서 주신 사명을 더 힘있게 감당하실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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