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함은 성령님을 인정하고, 성령님을 느끼고, 성령님과 동행하며, 성령님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까지 말씀하시고 있다. (롬8:9) 성령님은 인격이시기에 만나주시고,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동행하시고, 대화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만난 바로 그 성령 하나님을 집회 중에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해야 한다. “성령님, 인정합니다. 성령님, 초청합니다. 성령님, 환영합니다. 성령님, 사랑합니다. 성령님, 찬양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사모합니다.”
그런데 오해는 말자. 내 영이 거룩해져서 성령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이 내게 임하셔서 내 영과 함께 교제할 때에 내 영이 거룩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라 말하는 것이다. 성령은 물체가 아니다. 우리가 함부로 뺏을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성령님은 거룩한 인격이시다. 우리 위에 임하시는 것은 철저하게 성령님의 주권이라 할 수 있다. 단지 우리는 성령님을 사모하고 기다리고 기대하고 간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고별 설교를 하시면서 친히 한 인격적 존재, 보혜사 성령님을 너희를 위해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요14;16)
그 분은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우리를 변호하고, 도와주고, 조언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분이시다. 동행자, 동반자가 할 수 있다. 옆에 있어 함께 있어주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인생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들이 비명처럼 외치는 세 마디의 말이 있다고 한다. “외롭다.” “두렵다.” “힘들다.” 이 세 가지 말이 한 번에 뭉치면 삶을 끊고 자기 목숨을 버리는 아주 파괴적인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내게 성령이 임하여 충만해지면 내 마음 속에서 사랑이 시작이 되고, 성령님과의 동행이 시작된다. 성령님과의 친밀한 만남을 통해서 인생의 외로움의 문제가 해결이 된다. 그리고 성령님이 주신 그 사랑이 오히려 흘러가게 된다.
성령 충만의 삶이란 내 마음대로, 내 느낌대로, 내 경험대로만 생각하는 것을 바르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모든 생각을 십자가 앞에서 생각하고, 성령님께 물어보고, 성령님께서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것, 그것이 참된 영적인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신실한 동반자되시는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영적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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