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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인생
안남기 2021-03-27 추천 0 댓글 0 조회 505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한 다음 날, 헬라인들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제자들에게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는 의외의 말씀을 하셨다.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신 것이라증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는 말씀은 죽을 때가 왔다는 의미의 말씀이셨다. 이어서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비유의 말씀으로 풀어서 설명해주셨다.

 

이 말씀은 단순히 자연의 신비를 나타내는 말씀은 아니다. 죽음을 미화하는 것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죽으면 산다는 말씀이 심오한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가진 사람이 쉽게 죽을 수 있을까? 어림도 없다.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는 말씀도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라는 말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자신을 자학하고 영적인 삶을 위해 금욕주의에 빠지라는 말도 아니다. 미워하라는 이 말씀은 버린다는 뜻으로 이 땅에서 죽지 않으며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 절대적 가치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것과 세상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증거한다. 세상이란 물질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 즉 하나님 품을 떠나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모든 문제와 일, 공동체, 생각과 사상, 특히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요한은 세상에 이끌리는 사람들은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취해서 사는 사람들이라 한 것이다.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절대 사랑을 믿지 못하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가 될 것이고, 영원한 생명, 영원한 가치, 영원을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절대 가치, 소망을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는 길이 생명의 길, 영생의 길임을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나를 따르는 자는 나의 죽음을 따르는 자라야 하고, 바로 이 사람이 예수의 제자라 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이런 사람을 귀하게 여기신다 하였다. 영광의 때에 낮아져서 철저히 죽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자. 여기에 복음의 신비가 있다. 복음의 능력이 있다.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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